텝스1 「갈등하는 번역」을 읽고 재작년 말부터 번역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시발점은 다름 아닌 영화 였다. 느닷없이 들리지만, 2018년 11월 를 처음으로 보고 (이후 네 번 더 봤다) 나는 퀸과 록 음악에 완전히 입덕해버렸는데, 그 열망이 어찌나 강했는지 퀸의 가사와 인터뷰 번역을 해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이 계기였다. 다룰 줄만 아는 에프터이펙트로 우여곡절 끝에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가 출연한 인터뷰를 번역하여 유튜브에 올렸고, 작년 말까지 드문드문 활동을 계속했다. 하지만 올해가 시작함과 동시에 채널을 지워 버렸다. 나름 높은 조회수를 달성한 영상도 있었는데 말이다.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 난 우물 안 개구리였다. (반박의 여지가 있지만) 번역가는 시작어와 도착어 사이의 투명인간이라고들 하지 않는가? 번역.. 2020. 6. 7. 이전 1 다음